Joyful time with GOD in Thailand part. 6.

 

이제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다가오겠네요. 태국에도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한국의 가을보다 덥지만요.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며, 감기의 시즌이 시작하였습니다.

5ND. Love letter(form. 이상준)

 

좌충우돌… 그러나 그 이상의 깨달음들!


오랜만에 편지를 보냅니다. 먼저 그간 소식을 전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희는 언어 연수와 함께 주말에 교회 사역을 하며, 태국 사람에 대해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왜 이들의 삶이 이런지… 왜 태국에는 남자인데 여자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은지, 여자인데 남자 같아지고 하는지… 교회로 왔을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왔는지 등등… 더 나아가 복음을 전할 때, 어떤 방식으로 말하는 것이 이들의 이해를 돕는데 좋은지도 말입니다. 제가 그간 느꼈던 것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언어는 말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자로 정확한 말일지라도, 문법적으로 틀리지 않는 말일지라도, 이들의 사상과 문화가 배제된 언어는 현지인들의 깊은 이해를 돕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학원에서 언어를 수학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며, 또한 기회가 될 때마다 주변지역을 다니며, 사람들의 삶을 보고 이해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더욱이 설교를 준비하고, 설교를 함으로 사람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지, 어떤 표현을 쓰는 것이 더욱 적합한지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성도들의 삶을 보며, 치열한 삶 가운데 스며들어있는 불교 사상이 자신의 삶 가운데 포기라는 것이 빠르도록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그 가운데 살아가는 아이들의 삶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성폭행을 당하고도 돈이 없어 병원에도 못가고, 경찰에 신고도 못하며 살고 있는 아이도 있고, 다섯 가족이 1평 남짓한 방에 살기에 교회문을 열때면, 언제나 교회에 와서 노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평일에 교회 문을 열어주지 못하는게 미안할 정도입니다. 그러한 환경에서 자신의 처지를 수긍하고 내세를 기리며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에게 진정한 소망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은 정말로 중요한 일이라 생각을 하게되며, 저의 자리에서 열심히 언어를 공부하고 말씀을 전하며 살았습니다.
나름 정신없는 삶을 살아가며, 그래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은 조금씩 태국에 적응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선배 선교사님들이 말씀하셨듯, 이제는 지금 있는 이곳이 조금씩 편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감사하게 됩니다.
저희가 이렇게 적응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준비해 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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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의 한걸음입니다.


 

1. 저희는 주말에 태국 수도 변두리의 태국인 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소외계층이 있는 이 지역의 어르신들은 외롭고 이 지역의 아이들은 방치되어 있습니다. 힘이 되고 싶습니다. 특히 한정된 시간 가운데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소망을 꿈꾸며 그분을 섬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2. 건강한 교회가 되기를 꿈꾸며, 금요일부터 시작한 주말 휴일을 이용하여 12월 5-6일에 수련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안에 소소한 분쟁들을 끊고 화목과 사랑이 넘치는 교회를 목적으로 하는 수련회입니다.
3. 언어 진보를 위해 더 고급적인 언어를 공부하고자 대학 혹은 신학교 등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학생들과의 교제를 통해 언어진보를 이루고자 합니다.

 

Episode NO.6 러이끄라통(명절)의 두가지 의미

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러이끄라통은 태국의 명절 중 하나입니다. 의미는 연꽃모양의 배를 강이나 바다에 띄워 물의 신에게 용서와 화해를 보내는 것입니다. 1년간 물에게 잘못한 것을 사과하는 의미입니다. 이 배는 물고기들이 먹을 수 있는 빵과 같은 것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요즘 또 하나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세속화의 일환인 것 같습니다. 그것은 연인이 서로 연꽃모양의 배를 각각 하나씩 띄워 이 두 배가 한군데를 향해 가면 천생연분, 그렇지 않고 다른 길로 흩어지면, 이별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배 두척이 함께 가지 못하는 것이 일반이기에 연인은 한 배 혹은 두배를 묶어 띄어 보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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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든 종교의 적은 세속화라는 말이 있습니다. 많은 종교적인 이념들이 세속화안에 바뀌있습니다. 어쩌면 태국도 불교를 이해하는 것 이상으로 세속화로 변한 태국 사회를 이해하는 것이 선교에 중요한 역할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래 생각해봅니다.


태국을 소재로 한 영화 : 애나 앤드 킹

태국과 버마의 접경에 위치한 사이암 왕국의 뭉쿳 국왕은 세계 열강들의 제국주의 야욕 속에서 국가의 독립권을 지키려면 제도와 교육을 근대화 하는 것임을 최선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자녀들을 근대화된 서구 교육을 시킬 목적으로 영국의 미망인 애나 레노웬스를 가정교사로 초청한다. 그러나 뭉쿳 국왕의 냉혹하고 이기적인 모습에 실망을 느껴 사이암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당시 제국주의가 팽배하던 이 지역은 영국과 프랑스의 각축장으로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나던 지역으로 사이암 왕국의 알락 장군은 영국을 경계할 것을 강조하나, 국왕은 오히려 프랑스를 경계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한다. 알락은 결국 뭉쿳 왕을 폐지하고 새 왕조를 일으키겠다는 야심으로 궁궐로 진격해 온다. 왕권과 가족을 보호해야 하는 뭉쿳은 애나의 도움으로 가족을 피신시키고 알락을 생포하는데 성공한다.

부왕 못쿳의 통찰력과 애나의 가르침에 힘입어 출라롱콘 국왕(King Chulalongkorn)은 샴의 독립을 지켰고, 노예제를 폐지하고 종교의 자유를 확립했다.

-> 종교의 자유, 그리고 아직도 명성을 잇고있는 방콕 한 가운데에 위치한 기독교 사립 여학교를 보며, 선교사의 모습과 방법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기도를 통한 작은 날개짓


 

1. 우리 가정의 머리이신 예수님을 인정하며 그의 뜻을 알아 순종하며 나아가길

2. 맡겨주신 아이들에게 예수님을 잘 전할 수있길(특히 위에 언급했던 어려움을 당했던 여자아이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3. 계속적인 언어 훈련을 위해 다양한 방법의 길을 열어 사역을 위한 더많은 진보가 있도록

4. 맡겨주신 교회와 쉼터(집 개방)운영을 위해

5. 태국내 흩어져 있는 옛 성도들을 찾을 수 있도록.

(돌아가 신앙을 잊은 성도들에게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오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6. 본 가정에게 맡겨진, 그리고 태국인들이 필요로 하는 사역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특별기도 제목

– 수련회(12월 5-6일)를 통해 교회가 건강해지는 모습을 함께 보며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도록,

– 그리고, 교회지역 주민들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자녀에게도 부모에게도 관심이 없습니다. 저희 쉼터가 있는 빌라 단지에 사는 태국인들은 나름 여유 있게 사는 사람들입니다. 저희는 두 가지 분위기 속에 놓여 있습니다. 그들 모두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혜를 나눠 주시고 기도해주세요.


 

[파송교회/단체]

시흥평안교회(강인석 목사) / PMS(합신세계선교회)

[후원 계좌]

외환 022-04-0005714-2 이상준(예장합신선교회)

[후원 및 기도편지 관리] 이기하 집사 010-7167-6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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