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3일 오후 3시 연세대학교 루스채플에서 총회 합신세계선교회(HIS) 파송선교사인 안성원 선교사가 제17회 언더우드 선교상을 수상하였다. 이 선교상은 1885년 4월 5일 부활주일에 26세의 청년으로 한국에 와서 선교와 교육을 개척한 언더우드 선교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 곳곳에서 토착 원주민을 섬기고 있는 한국 선교사들 중에서 선정하여 수여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기념사업회(회장 김용학 총장)는 올해 제17회 언더우드 선교상 수상자로 상영규 선교사(필리핀), 안성원 선교사(인도네시아), 이규대 선교사(인도네시아)를 선정하여 이날 시상식을 개최하였다. 특히 안성원 선교사는 합신 선교사로서는 최초로 언더우드 선교상을 수상하여 감사와 기쁨을 더하였다.
안 선교사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상을 받기에는 부족한 선교사이지만 앞으로 언더우드상에 부쁘럽지 않은 선교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지난 33년간 함께 선교사로 사역해 온 아내 조은숙 선교사에게 특별히 감사하고, 함께 고생해온 아이들 의용과 선용에게도 감사하다. 선교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후원교회와 개인후원자들에게, 또 함께 사역하는 현지인 동역자들에게 감사하고 이 영광을 돌린다”고 하였다.
안성원 선교사는 1984년 인도네시아로 파송을 받아 현재까지 33년간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깔리만탄(보르네오섬)의 오지와 정글을 중심으로 수도 자카르타까지 40여개 교회를 개척하였다. 또한 안디옥 고등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안중안 신학교의 운영 지원과 교수사역에도 힘을 쏟았다. 한편 아내인 조은숙 선교사는 박윤선 목사님의 주석 중 몇 권을 현지어로 번역하여 영음사의 도움을 받아 출판하여 보급하였다. 이밖에도 안 선교사는 현재 자카르타에서 현지인 교회 사역 외에도 인도네시아 교인들을 위한 월간 성경읽기책 ‘바이블타임’을 매월 2,500여권 보급하고 있으며, 현지인 선교회(World Partners)를 세워 선교사 후보생들을 훈련하여 파송하면서 인도네시아 교회가 세계 선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