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선교대회가 태국에서 3박 4일로 예정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단숨에 날아갔습니다.
모든 일을 제쳐놓고 아내와 함께 남아시아 대회에 참석했는데 대회 동안 내내 떠오르는 성경구절이 있었습니다.
“(삼하 7:18)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이 말씀이 대회기간 내내 나의 머리를 맴돌았습니다.
우리가 무엇이기에 이렇듯 환대하시는지요?
부족하기 그지없는 다윗, 양치는 목자를 왕으로 삼으신 것 같이 하찮은 저희들을 불러 종으로 삼으시고 또 선교사로 불러 주셔서 이 같은 대접을 하시고 영적 무장을 시켜 주시고, 저희 마음을 기쁘게 하여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게 되었습니다. 그저 고맙습니다.
영적으로는 새벽의 이슬 같은 말씀, 진주같이 영롱한 말씀이 저희의 눌리고 메마른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 주어서 생수가 배에서 올라옴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국 강사 목사님의 말씀은 정말 우리에게 새 힘을 주었습니다. 시간이 제한되어 다 듣지 못함을 아쉬워하였고, 저녁 심령 대 부흥회는 눌린 가슴이 뭉클거리며 터져 나갈듯한 성령의 역사가 시간 시간 충만 하였습니다.
늘 설교만 했지 한국어로 설교를 듣지 않아 메말라 가는 마음에 적합한 은혜의 단비가 내렸습니다. 강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남아시아 후원 이사님들과의 만남은 더욱 값진 만남이었습니다. 호텔에서, 차량에서, 바닷가에서의 친근감 있는 대화는 선배 후배가 아닌 형제로서의 대화임을 확인 하였습니다. 정말 저희 선교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무엇으로 보답해야 하는지요?
저희가 무엇 이관데 이렇게 값진 헌금으로 저희를 위로해 주시는지요?
후원금을 보내주신 교회 성도들, 참석을 안 하셨지만 헌금을 보내 주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쓸 것 아니 쓰시고, 귀한 것을 귀하다 아니하시고 얼굴도 모르는 선교사들을 위해 큰 잔치를 베풀어 주심은 주안에서 맺어져 있는 사랑의 끈임을 확신합니다.
이 큰 잔치를 위해 PMS도 큰일을 하셨습니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있는 선교사들과의 긴밀한 연락을 취해 함께 참석할 것을 격려 하며, 위로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지에서 경직되어서 눌린 마음이 선교대회에서 어린이처럼 자유롭고, 새처럼 가벼운 마음을 느꼈습니다. 새 힘을 얻었습니다. 생수를 마셨습니다.
이 대회를 위해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수고해 주신 간사님, 사모님, 목사님 그리고 그 외 숨은 봉사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에는 언제일지 모르지만 남아시아 제2회 대회를 다시 한번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