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평안으로 김요셉, 박에스더 가정 인사 드립니다. 자주 소식을 전해 드려야 되는데 오랫동안 소식을 못 전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여름부터 여러 가지 사역을 진행하고 준비하면서 바쁜 일들이 많다 보니 소식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늦었네요.
매년 이 맘 때면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준비하면서 시간의 빠름을 느끼게 됩니다. 7월에는 인도네시아에 살 수 있는 1년짜리 비자를 다시 받았습니다. 이 곳에 와서 지낸 지도 벌써 5년이 지났네요. 어느덧 인도네시아에서 1기 사역을 정리하며 2기 사역을 준비해야 할 때가 다가옵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모든 것이 아버지의 은혜이고 저희를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힘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인도네시아 소식
첫 번째 정치적인 큰 이슈는 새로운 대통령 선출이었습니다. 서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가 대통령 당선이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오바마라고 불리지만 기존의 정치세력과의 싸움에서 얼마만큼 새로운 정치를 할 것인가가 인도네시아의 관심사입니다.
두 번째는 한 달 동안의 라마단 금식기간이었습니다. 금식 기간이 끝나고 이 나라 최대 명절인 이둘 피트리(8월)가 있었습니다. 이슬람 사람들의 대부분이 고향을 방문하여서 거의 1주에서 1 달 동안의 휴가가 있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이슬람 사람들은 여러 가족들을 방문하고 자녀들이 부모님과 어른들을 찾아 뵙는 문화가 있습니다. 한국의 명절과 비슷한 문화입니다. 이런 문화를 통해서 저희 가족은 평소에 관계를 맺고 있는 람풍족 몇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이 명절을 통해서 저희 아이들도 람풍족 사람들을 방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세 번째는 하지(메카로 성지순례를 가는 것)를 가는 것입니다. 지금이 그 시기입니다. 이 곳 방송에서는 계속해서 이슬람 성지순례에 대해서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메카를 다녀 오는 것은 이슬람 사람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신앙의 행위입니다. 이슬람 성지 순례를 가다가 죽더라도 그 곳에 가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이런 사건이 종종 일어납니다. 이슬람 성지순례는 무슬림들이 거룩함을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슬람 성지순례를 다녀 오면 엄청난 존경(호칭부터 달라짐)을 받게 됩니다.
사역 소식
첫 번째는 이슬람 마을의 초등학교에서 행했던 기타교육은 이번 학기에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방과 후 활동으로 시작했던 기타교실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6학년이었는데, 인도네시아 교육제도에는 진학시험이 있어서 그 시험 준비하고 시험을 치르느라 방과 후 활동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새롭게 접촉하려고 하는 곳은 좀 더 시골이지만 중학교 학생들이라 좀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기타레슨을 통해서 새로운 마을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새로운 마을에 들어가는 것은 늘 떨리지만 기대가 됩니다.
두 번째는 기독교 특수학교 사역입니다. 아직은 많은 사역을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위한 기독교 특수교육과 시설적인 부분에서 도울 수 있는 길을 찾고 있고, 저도 도움을 주고자 학교 체육시간에 함께 참관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처음이라 아이들을 다루는 법을 몰라서 체육시간마다 현지 선생님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성경학교 강의입니다. 두 번째 진행하는 강의라 처음보다는 좀 더 자신감 있게 강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 하는 강의라 학생들도 피곤하기는 하지만 감사했던 것은 많은 분들이 열의를 가지고 강의에 동참해 주었습니다. 구약의 파노라마를 강의하고 있는데 현지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중요성과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교에 대해서 강조하면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람풍 4군데 지역에서 성경학교가 진행되고 있는데 두 군데 지역의 강의를 끝마쳤고, 두 군데 지역은 내년 초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성경학교가 열리는 곳 대부분이 차로 1-2시간 정도 가야 하는 곳이고, 밤에 강의하는 곳이라 차를 운전하고 오가는 길에 안전하도록 함께 기도부탁 드립니다.
네 번째는 통역사역입니다. 이 곳 람풍은 여름에 한국과 자카르타에 있는 단기 팀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저와 연결된 단기 팀들은 아니지만 의료팀들이 들어올 때는 통역할 사람들이 필요해서 도움을 주는 때가 많이 있습니다. 여전히 열악한 의료 조건과 병원비가 너무 비싸서 병원에 못 가는 분들에게 무료 진료를 통해서 그들의 병을 치료해 주는 좋은 사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의료 통역사역을 하면서 아버지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한 이슬람 마을에서 환자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아내 박에스더는 한글과 한국음식을 현지인에게 가르치는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사역이라 개인 레슨으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더 많은 현지들에게 좋은 사역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여전히 여자 사역자 모임에서 새로운 선교 방법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기도하며 남편들의 사역에 함께 동력하고 있습니다.
가족소식
이 번 여름에는(이 곳은 늘 여름이지만……) 참 좋은 만남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저희 어머니께서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셔서 저희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2년 넘게 한국 방문을 못했는데 어머니 혼자서 저희 가족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일 주일 밖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아이들과도 좋은 시간을 가지고 한국으로 귀국하셨습니다.
수아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서 모든 과목을 현지어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입학시험 준비를 위해서 이 곳에 있는 사립학교에서도 모든 과목을 인도네시아어로 공부하고, 계속해서 모의고사를 봅니다. 한 달에도 몇 번씩 보는 시험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네요……
로아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너무 활동적이라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엄청 뛰어 놀다 보니 한 달 된 신발이 다 낡을 정도입니다. 한 번은 갑자기 아침에 일어났는데 걷지 못할 정도로 아픔을 호소해서 학교를 쉬고 병원에 갔는데, 정형외과 의사 선생님 말씀이 너무 활동을 많이 해서 그런 거라면서 처방을 해 주셨는데, 정말 그 다음 날에 멀쩡하게 다니더라고요.
막내 리아는 유치원에 적응도 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냅니다. 여전히 먹는 거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같은 나이 또래에 비해 저 체중이지만 크게 아프지 않고, 이 곳에서 잘 지내고 있어 감사 할 따름입니다.
사역 계획
1. 7월부터 다시 성경학교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올 해는 한 지역이 더 늘어나서 4군데 지역에 가서 강의해야 하지만 현지 기독교인들에게 성경을 왜 읽고 공부하여야 하는지, 기독교인들이 비 기독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강의를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녁에 진행되는 강의라 밤 운전을 해야 해서 오 가는 길(대략 3-4시간 정도)이지만 사고 없이 강의사역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두 군데 지역은 8월 말까지 해서 강의를 마쳤고, 두 군데 지역은 내년 초에 강의가 잡혀 있음).
2. 새로운 지역 중학교 기타강습을 통한 사역
3. 람풍족 복음 전도 사역(현지 선교단체와 협력하여 전방교회개척운동-CPM-을 통하여 람풍족 마을에
가정교회를 세우기)
4. 기독교 특수학교 사역(교사 교육 및 세미나, 필요한 물품 보급, 특수 아이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계획 등)
5. 새로운 지역(가난한 지역)에 방과 후 활동 및 보육 시설 세우기
기도제목
1. 가족 예배를 통해서 가족 모두가 말씀에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2. 현재 협력하고 있는 현지 선교단체와 계속해서 람풍족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3. 현지 기독교 특수학교를 잘 도와서 그 학교가 기독교 특수학교로서 이슬람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복음전도의 도구가 되도록.
4. 새롭게 준비하는 사역(교육사역: 방과 후 활동, 기독교 성품 교육 및 보육시설 등)이 기도로 잘 준비하고 잘 이루어 지도록(좋은 장소 및 교사 수급, 재정 등).
5. 한국의 파송 교회와 후원교회, 그리고 재정과
기도의 동역자들이 모두 평안하도록.
6. 연로하신 양가 부모님께서 건강하시도록.
7. 안식년 준비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파송교회 :시흥평안교회 |
파송단체 :PMS(합신세계선교회) 둘로스 선교회(Dulos)
후원계좌 : 외환은행 022-04-00056-531
예금주 : 김 용 광
E-Mail:[email protected]
인터넷 전화: 070-7098-4247(삼성), 카톡:ykyh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