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 선교지에서 사역 중인 합신총회세계선교회(HIS)소속 선교사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중대한 위기상황 가운데 처해 있다.
HIS에서 파악한 선교사들의 보고에 따르면 각국에 있는 선교사들이 처한 어려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동과 사역의 제한이다. 공항폐쇄와 입국제한, 항공편의 변경 등으로 안식년 혹은 질병치료 등의 이유로 일시 귀국하였던 선교사들의 선교지 귀임이 불가한 상태이다. 선교지 항공편이 취소되어 귀임, 귀국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부분의 국가는 휴교, 휴업, 집회 금지 등의 행정명령이 내려졌고, 확진자가 많은 일부 지역은 봉쇄되고 이동 금지령이 내려져 통행증을 발급 받아야만 이동 할 수 있다. 둘째, 선교지의 낮은 의료 수준이다. 몇몇 지역은 방역에 대한 인식과 조치의 부족으로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셋째, 사재기 등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함께 생필품의 고갈이 우려된다. 넷째, 일부 지역에서는 동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양상이 나타났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HIS 선교사들은 가정 예배나 온라인 예배로 모임 형태를 변경하고, 선교지 사회 지침에 따라 행동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소식을 알렸다. 한 선교사는 “위기와 고난의 시간에 선교지에서 지역교회들이 이웃과 소외계층과 환자들을 섬기고 위로하는 가운데 전도의 문이 더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라고 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였고, 또 다른 선교사는 “이런 와중에서도 주님의 도우심으로 감사하게 살아갑니다. 참 쉽지 않지만, 주님만이 우리의 힘과 용기가 됩니다. 늘 기도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합신총회세계선교회(HIS)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서 지난 3월 24일 본부임원회를 거쳐 이번 코로나19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HIS 위기관리 규정에 따라 본부 위기관리팀(팀장 김충환 총무)과 현장 위기관리 팀(각 지부/지회장)을 구성하여 운영한다. 또한 선교사들이 위기상황 가운데 현장에서 대응할 기본 행동지침과 위기 대응 안내를 하였다.
본부 위기관리 팀장 김충환 총무는 소속 선교사들에게 개인위생과 면역력 관리를 철저히 하며, 정부의 공식발표를 기준으로 하여 대비하고, 각 선교지의 사회적 지침을 준수하여 대응과 대비에 적극 협력해 주기를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