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갈렙 강사랑 소식 2015.01.16

람뿡주(州)가 하늘 아버지께 돌아오는 그날까지

한 해가 밝았습니다. 뭐든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난 한 해 아쉬웠던 것들, 해 보고 싶은 것들을 2015년에는 후회함 없이 시작하고 마무리도 그와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려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점점 조여 오는 인도네시아 상황


지금 인도네시아는 작년 말부터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은 상황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중동의 이*슬*람 과격테러 집단이 인도네시아로 들어와서 테러분자들을 대거 모집한다는 정보를 인니 정부에서 듣고 이를 막기 위해 종교 비자로 들어오는 모든 비자를 막아 놓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정권이 바뀌면서 종교비자 뿐만 아니라, 다른 비자를 받는 것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서는 이민국과 경찰이 동시에 한인들을 대상으로 불시에 검문을 하고, 합법적으로 비자와 ‘끼따스’(외국인 거류허가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조차 무자기로 잡아들이는 바람에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한인들이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비자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데다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어서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새로운 비자를 진행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빨리 해결되고 속히 비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그리고 비자가 제때에 잘 나올 수 있도록 ㄱㄷ해 주세요.

 

겉은 초라해도 가장 인상 깊은 성탄예배


 

더운 나라에 와서 뜨거운 성탄을 맞이한 것이 이번으로 다섯번째입니다. 그동안 여러 곳을 다녀 보았지만 이번 성탄은 아주 특별했습니다. 정글 속을 차로 30분 달려 늘 드리던 예*배 장소지만 성탄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의 모습은 평소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마치 주*님의 성탄을 축하하기 위해서 몰려온 목동들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겉은 공사 중이라 엉성하고 초라하지만, 그 안에는 성탄을 축하하고 기뻐하는 마음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특히 들에서 캐다가 심어놓은 들풀과 잔디로 만든 소박한 츄리를 보면서 이분들의 소박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화려한 것은 없지만 소박함 그 자체가 ㅈ님께서누우셨던 마굿간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예*수는 없고 산타가 주인공이 되어 버린지 오래인 요즘, 이들의 모습에서 ‘시므온’과‘안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2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분들이 있기에….


 

해마다 기다려지는 것이 있습니다. 성탄절 선물입니다. 올해도 저희를 잊지 않고 여러 ㄱㅎ에서 마음을 담아 정성스런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선물을 받아서도 기쁘지만, 누군가 나를 기억해 준다는 것이 기쁘고 위로가 됩니다. 그래서 성탄 선물이 더 기다려집니다. 누군가 우리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행복하고 낙망하지 않을 수 있어 기쁩니다. 늘 우리를 위해 잊지 않고 ㄱㄷ해 주시는 분들, 그리고 귀한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분들, 그리고 마음을 담아 정성껏 선물을 보내 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이 있어서 행복하고, 여러분들이 있어서 마음껏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1
“부당함과 스트레스”


“부당함과 스트레스”, 요즘 에스더가 받고 있는 것들입니다. 에스더는 람뿡에 있는 국립대학에 들어가 잘 견디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너무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부당함과 스트레스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에스더는 매일 계속되는 레포트 때문에 잠시도 쉴 겨를이 없습니다. 아침에 일찍 강의를 듣고, 실험을 하고, 그리고 나서 친구들과 모여 타자기로 리포트를 작성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집에 들어오면 매일 밤늦게까지 도면
을 그리느라 쉬지를 못합니다. 아내와 제가 너무 안타까워서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어쩔 때는 새벽 3시까지도 잠을 못자고 그릴 때가 있는데, 선배들의 횡포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곳 교수들은 교수가 직접 과제를 내고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담당 조교(선배)들에게 과제를 내게 하고, 검사 또한 조교(선배)가 하는데, 선배들이 이것을 남용해 새벽 1시가 넘도록 리포트 검사를 해주지 않고 이리저리 굴려서
신입생들의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교수로 부터 연락을 담당한 아이도 강의가 없는 날 시험이 잡혀도 미리 알려 주지 않고, 시험 10분전에서야 알려 주거나 갑작스럽게 연락을 해서 에스더가 골탕을 먹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어쩔 때는 너무 화가 나서 학교를 그만 두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견디는 에스더를 보면서 참습니다. 에스더가 이런 부당함과 스트레스로부터 하루속히 자유로워 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람뿡에서 열린 총회


이번에 저희 교단총회가 저희가 사역하는 람뿡에서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시작부터가 어려웠습니다. 한 해에 두 번이나 큰 대회를 치루는 것 때문에 재정적인 부담과 먼 거리에서 총회가 이루어지다 보니까 준비하면서도 여러 면에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회는 저희 교단차원에 그리고 더 나아가 ㅅㄱ적인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쉼과 충
전을 받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미전ㄷ종족이 200만이나 살고 있는 이 땅에 더 많은 선ㄱ적인관심과 사랑이 이곳을 향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회는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ㄱㅎ가 많이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이번에 힘을 실어주신 ㄱㅎ와 ㅁㅅ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4
정화조


저희가 람뿡으로 이사를 오고 나서부터 여전히 힘들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물과 전기입니다. 이제는 정전이 되도 발전기를 돌리면서 그런가 보다하는데, 물은 여전히 숙제입니다. 지하수를 파고 단수 걱정은 덜었지만, 여전히 냄새나는 물은 좀처럼 개선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에 필터를 사서 설치를 해 봤는데, 여전히 오염 수위는 나아지지 않고 있어서 문득 생각한 것이 정화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화
조를 청소하기 위해서 정화조 입구를 찾았지만, 정화조 입구를 찾는 일이 그렇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전에 살던 사람이 정화조 입구를 막아 버리고 타일로 발라버렸기 때문입니다. 우여 곡절 끝에 정화조가 묻힌 곳을 찾아 1m 정도 땅을 파고 간신히 구멍을 뚫어 정화조를 퍼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이곳 사람들은 정화조를 퍼본 경험도 없고, 오수가 지하수로 그대로 흘러 들어가도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정화조 물이 계속
지하수로 흘러들어가 지하수가 노랗고 물에서 악취가 나도록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개선해 보려고 옆집아저씨를 설득해서 정화조를 푸게 하는 데는 성공을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사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데 왜, 그래야 하느냐”고 도리어 이상하게 생각을 해서 제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영적인 토양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들의 영적 토양을 계속해서 바꿔 가야 하는 것이 저희들이 해야 할 일이고,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숙제인데, 이들의 영적인 토양을 바꾸는 일이 정화조를 푸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들의 영적토양이 계속해서 바꾸어 갈 수 있도록 ㄱㄷ해 주세요.

3

1. 주소와 연락처가 바뀌신 분은 꼭 알려 주세요.
2. 간구제목을 알려주신 분들을 위해 매일 간구하고 있습니다. 응답될 때까지 함께 간구하겠습니다.
응답을 받은 분들은 꼭 연락을 주세요.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제목이 있으신 분들도 연락을 주시면 매일 간구하겠습니다.

 

간구제목


 

■ 모든 순간을 하. 나. 님께만 집중할 수 있도록
■ 관계를 통해 신실한 현지인 동역자를 만나고, 그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 교회를 활성화하고, 복음화 하는 일을 더 효과적으로 잘 감당할 수 있도록
■ 에스더를 통해 회교도 친구들이 주께 돌아오도록
■ 은총이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 대학을 잘 결정 하고 입학할 수 있도록
■ 5월 2일 비자가 만기인데, 비자를 진행할 곳을 정하고 제때에 비자가 잘 나올 수 있도록
■ 매일 드리는 가.정.예.배를 통해 온 가족이 삶속에서


 

 

후원계좌 : 022-04-00056-552 외환은행
(합신*세계*선*교*회-박*명수)
연 락 처 : * 선*교*회 사무실 : 070-7113-9500-1
* 인 도 네 시 아 : 070-7113-9508(삼성)
070-8235-9508(L G)
E-mail : [email protected]